"강한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서로 도울 거니까요."
스토브리그(Stove League)의 의미
야구가 끝난 비시즌 시기에 팀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 영입과 연봉협상에 나서는 것을 지칭한다.
시즌이 끝난 후 팬들이 난롯가에 둘러앉아 선수들의 연봉 협상이나 트레이드 등에 관해 입씨름을 벌이는 데서 비롯된 말이다.
- SBS 스토브리그 -
안녕하세요!
뜨겁게 살아가고 있는 지금 다시 봐야 할 드라마. 스토브리그 STOVE LEAGUE.
작년 겨울부터 올 초까지 가장 핫했던 드라마입니다.
시간상으로 주제가 잘 맞아떨어진 드라마이기도 하고 작년 겨울부터 올해 겨울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이 무척 기다졌던 시간이기도 했네요.
(올해 프로야구 시즌이 기대되기까지)
아마 매년 야구 시즌이 종료된 후에 생각날 듯한 드라마이기도 한데요,
사실 야구 드라마의 아우터를 가진 오피스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제작 의도를 보신다면 어떤 방향인지 잘 알 수 있는데요,
1. 야구 드라마다.
프로야구 경제적 효과 2조 원, 프로야구 관중 800만 시대,
역동적인 그라운드, 진한 땀 냄새에 열광하는 프로야구 팬들의 취향 저격하는 이야기.
2. 야구 드라마 같은 오피스 드라마다.
선수가 아닌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들의 이야기다.
프로 스포츠의 조연인 프런트를 쫓아가는 이 드라마는 사실 그들이 단순 그림자가 아닌
겨울 시즌의 또 다른 주인공임을 보여줄 것이다.
3. 오피스 물 같은 전쟁 드라마다.
패배가 익숙하고 썩어 들어가는 팀을 성장시키는 과정은 결코 익숙한, 아름다운 성장 드라마가 아니다.
썩은 것을 도려내기 위해 악랄해지고 진흙탕을 뒹구는 추악하고 치열한 싸움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오늘만 사는 듯 싸워나가는 주인공에 눈살이 찌푸려져도 약자이면서도 관성에 저항하는 악귀’를
지켜볼 수밖에 없고 응원하게 되기를 바라며.
4. 전쟁물 같은 휴먼 성장 드라마다.
프로스포츠는 가혹하다.
꼴찌 팀은 그들이 꼴찌라는 것을 전 국민이 알 수 있다.
그 팀의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팀을 응원한다는 이유만으로
어깨가 처지고 말수가 줄어드는 경험을 해봤는가.
처음부터 꼴찌였던, 벗어나려 발버둥을 쳐도 꼴찌였던 이들은 꼴찌에서 2등만 해도 웃을 수 있다.
불가피하게 어딘가 존재하는 꼴찌들이 기죽지 않는 판타지를 꿈꾸며 이 이야기를 쓰고 있다.
- SBS 스토브리그 -
야구 팬이 아니더라도 드라마의 내용과 배우들의 케미가 돋보이는 소장용 드라마이기 때문에 흥미있게 볼 수가 있습니다.
'야구 버전 미생'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백승수 단장으로 나오는 남궁민 님의 대사는 곱씹어 볼만합니다.
(다른 배우님들의 명대사도 많답니다)
여러 가지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해주곤 합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OST인 이원석님 (데이브레이크) 의 "큐사인"도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여주었답니다.
목소리도 가사와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도입부 멜로디가 설렘을)
드라마에 나온 명대사를 조금 정리해 보았는데요,
스토브리그처럼 매 순간 뜨겁게 보내고 있는 지금 우리들에게 다시 한 번 더 생각해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자신의 길에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말이죠)